가열식 가습기를 알아볼 때 소음에 대한 걱정은 거의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조용한지 여부는 제품의 종류보다는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구조와 사용 환경에 따른 체감이 꽤 달랐어요. 이 글에서는 소음 수치를 비교하지는 않았어요. 대신 언제 소음으로 인식되었고,어떤 구조에서 더 거슬렸는지를 실제 사용 기준으로 정리해 보았어요.
가열식은 조용할 거라는 기대 🥲
가열식 가습기를 구매하기 전에 소음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전기요금 정도만 미리 고민했던 것 같아요.) 왠지 모르게 가열식이라서 조용할 거라고 생각했나봐요. 하지만 실제 사용하면서 저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오히려 소음이었어요.🤣
저는 가습기를 밤에 많이 사용해요. 자는 데 소음이 발생하니 너무 신경 쓰이더라고요. (잠귀가 밝은 편이긴 합니다.^^;)
경험을 통해 소음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실제 밤에 들렸던 소음의 종류 🛌
가습기에서 날 수 있는 소리는 두 가지에요.
► ‘보글보글보글….’ : 물 끓는 소리
► ‘푸쉬이이이이이…’ : 물이 없어서 가동을 멈추는 소리
저희 아이는 두 번째 소리를 무서워하기는 해요. 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는 소리는 첫 번재 소리에요.
물을 끓여서 증기를 내보내는 방식이라 물을 끓이는 것은 필수에요. 즉, 물 끓이는 소리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거에요.
쟁점은 ‘소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 여부에요.
소음이 크게 느껴졌던 상황 😡
자려고 누우면 세상에 모든 소리가 들려요. (저만 그렇나요?)
하루는 아픈 아이를 재우기 위해 함께 누워있었어요. 한창 보채다가 겨우 눕힌거라서 신경이 곤두선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보글보글~’ 물 끓는 소리가 나는 거에요. 처음에 나다가 말겠지 했어요. 그런데 그 소리가 끊이지 않고 계속 발생하는 거에요.
그 날 결국 가습기 작동 정지했어요.😂
괜찮았던 제품의 특징🫶
개인적인 체감이기는 하지만 구조에 따른 소음 차이가 크다고 느꼈어요. 앞서 언급한 사건 이후에 거실에 있던 가습기와 방에 있던 가습기 위치를 바꿨어요ㅠㅠ
외부가 막힌 구조의 가열식 가습기는 내부 소음이 한 번 더 흡수되는 느낌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 밥솥처럼 생긴 가습기요.)
반면 유리로 된 투명 구조의 제품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끓는 소리가 그대로 전달되는 편이었어요. (제가 사용하던 유리 가습기는 현재 판매가 중단되었어요.)
그래서 소음에 민감하다면 가습기 구조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수면 환경에서 중요했던 기준
소음은 단순한 스펙이 중요하지 않았어요. 제가 사용한 두 가지 제품 모두 스펙 상 소음의 크기(dB)은 비슷했거든요. (35 ~ 50dB)
스펙보다는 실제 사용 공간에서의 체감 소음이 중요해요.
► 소리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 구조가 소리를 흡수하는지
물 끓이는 소리가 계속 나는 가습기가 있어요. 반면 처음 가동할 때 잠시만 났다가 조용해지는 제품이 있고요. 가습기의 구조를 유의깊게 살펴보세요.
가열식 가습기의 소음은 절대적인 크기가 문제가 아니에요. 언제, 어떤 환경에서 사용하는지가 훨씬 중요해요. 낮 시간에서는 거의 인식되지 않던 소리도 밤에는 충분히 신경 쓰일 수 있어요. 가열식 가습기를 소음 기준으로 고민한다면 내가 사용하는 시간대와 공간에서 이 소리가 괜찮을지를 한 번쯤 생각해 보세요.
그 밖에 가습기 선택시 참고하면 좋은 소음 외 기준은 다음 글에서 따로 정리해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