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연세가 들면 가장 걱정되는 것이 간병비와 요양비에요. 실제로 저희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거동이 많이 불편하셨어요. 자식들이 모두 일을 하니 결국 간병인을 쓰게 되더라고요. 간병일을 쓰는데 부모님이 지출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어요. (몇 년 전 일인데도 한 달에 300 ~ 400 만 원 정도 들더라고요.)
그때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알게 된 제도가 있어요. 바로 장기요양보험이에요. 이 보험을 이용하면 요양비와 간병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더라고요. 장기요양보험으로 줄일 수 있는 비용의 종류와 혜택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장기요양보험 활용 팁 💡
특히 아래 경우에 해당된다면 더욱 장기요양보험 활용을 추천해요!
✔ 부모님이 65세 이상인 경우
✔ 부모님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경우
간병인을 직접 쓰는 것보다 장기요양보험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해요.

장기요양보험이란?
장기요양보험이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제도에요. 고령이나 질병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 요양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에요.
앞서 언급한대로 주요 지원 대상은 다음과 같아요.
1. 65세 이상 노인
2. 치매, 파킨슨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적절한 요양 등급을 받으면 요양 서비스 비용 대부분을 국가가 부담해요. (솔깃) 많게는 90%까지 비용을 지원받기도 해요. 대상에 해당된다면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요.
부모님이 치매에 걸렸을 때, 부모님의 통장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함께 참고하세요.
👉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면 통장은 누가 관리할까? ‘치매안심신탁’ 제도 정리
장기요양보험으로 줄일 수 있는 4가지 대표 비용
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었다니! 그럼 실제로 어떤 비용이 지원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볼게요.
1️⃣ 방문 요양 서비스 비용
요양보호사가 집에 방문해 식사를 도와주고 목욕 같은 신체활동을 보조해 줘요. 병원에 같이 가거나 산책을 하는 등 개인적인 활동도 지원해 준다는 점!
🔺 일반 비용 : 월 100 ~ 120만 원
🔺 장기요양보험 적용 시 : 월 10 ~ 20만 원
👉 약 80~90% 비용을 아낄 수 있어요.
2️⃣ 요양시설 이용 비용
24시간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요양시설을 알아보게 돼요. 다행히도 장기요양보험은 요양원이나 요양시설을 이용할 때에도 지원돼요.
🔺 일반 요양원 비용 : 월 150 ~ 200만 원
🔺 장기요양보험 적용 시 : 월 40 ~ 60만 원
👉 월 100만원 이상 절약 가능
3️⃣ 방문 목욕 서비스
집에서 혼자 목욕을 하기 어려운 경우 이용할 수 있어요. 전문 설비를 갖춘 차량이 도착해서 어르신의 목욕을 도와드리기도 해요. 아니라면 집에 있는 욕조에서 목욕할 수도 있어요. 일반적으로 2인 1조가 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하지는 않아요.
🔺 일반 서비스 : 회당 6 ~ 8 만원
🔺 장기요양보험 적용 시 : 회당 1 ~ 2만 원
👉 회당 5~6만원 절약 가능
4️⃣ 주야간 보호센터 이용 비용
주야간 보호센터란 어르신이 낮 동안 돌봄을 받는 서비스에요. 쉽게 ‘어르신 유치원’이라고 생각하면 좋아요. 차량을 이용한 등하원 서비스가 제공돼요. 식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재활 운동이나 건강 관리도 가능하다는 점!
🔺 일반 서비스 : 월 120만 원
🔺 장기요양보험 적용 시 : 월 30만 원
👉 월 90만원 이상 절약 가능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이 정도면 혜택은 충분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당장 내가 (또는 내 부모님이) 혜택을 받으려면 신청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래의 절차를 거쳐야 해요.
1️⃣ 장기요양보험 신청 :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나 The건강보험 어플 이용, 지사 방문
2️⃣ 방문 조사 진행 : 어르신 상태 직접 판단3️⃣ 장기요양 등급 판정 : 일반적으로 30일 이내 판단
4️⃣ 서비스 이용
* 필요 서류 : 신분증, 장기요양보험 신청서, 의사 소견서
장기요양보험 관련 많이 묻는 질문과 답변 Q&A
사람들이 장기요양보험 관련해서 흔히 오해하는 부분이 있어요. 확실하게 정리하고 가세요~
Q. “병원에 입원 중인데 신청 가능한가요?”
A. 아니요, 불가능해요. 장기요양보험은 자택이나 요양원에서의 생활을 돕는 제도에요. 치료가 목적인 병원 입원 중에는 신청할 수 없어요. 퇴원 후에 신청해야 합니다.
Q.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뭐가 다른가요?”
A.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적용되는 보험이 달라요.
👉 요양병원 : ‘병원’이므로 건강보험이 적용돼요. 장기요양등급이 없어도 입원이 가능해요.
👉 요양원: ‘시설’이므로 장기요양보험이 적용돼요. 반드시 장기요양등급(시설급여)이 있어야 정부 지원을 받아요.
Q. “자식들이 돈을 잘 벌어도 혜택을 받나요?”
A. 네, 받을 수 있어요. 장기요양보험은 보험료를 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르신의 신체 상태만 보고 등급을 줘요. (월급 명세서를 자세히 보면 건강보험료 항목 중에 ‘장기요양보험료’가 있어요.) 자녀의 소득은 등급 판정에 영향을 주지 않아요.
Q. “치매가 없어도 등급이 나오나요?”
A. 네, 나와요. 고관절 수술, 뇌졸중 후유증, 노환 등이 있다면 가능해요. 예를 들어 혼자서 씻고 걷는 등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충분히 등급을 받을 수 있답니다.
Q. “요양보호사가 집안일(청소, 빨래) 다 해주나요?”
A. 아니요. 요양보호사는 어르신과 관련된 일만 해요. 가사 도우미가 아니므로 가족의 식사 준비, 빨래, 대청소 등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요. 오직 어르신의 식사, 어르신 방 청소, 어르신 옷 세탁만 가능합니다.
부모님 간병을 준비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간병비만 걱정해요. 하지만 장기요양보험을 활용하면 방문 요양, 주야간 보호 등 여러 서비스를 70 ~ 9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부모님의 노후가 걱정이라면 장기요양보험 신청 여부부터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