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도 제대로 걸리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장염 덕분에 수액까지 맞고 온 후기 상세하게 나눠보도록 할게요. 다시는 만나지 말자, 장염!
장염 때문에 인생 첫 수액 맞다! 💉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초기 증상들, 복통과 설사의 시작
살면서 처음으로 수액을 맞고 왔어요. 장염 때문에요😞 몰랐는데 장염도 전염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어린이집에서 자주 옮아 오는 게 감기 말고 장염도 있다고… 어쨋든 아이가 장염에 걸려 와서 거의 일주일 반을 고생했어요. 열심히 아기를 케어하던 어느 날, 갑자기 저도 배가 아프더라고요? 설사도 함께 하기 시작해서 단순하게 음식을 잘못 먹었구나 했어요.
오한과 식은 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다
이튿날에는 온 몸에 오한이 들어서 아주 제대로 고생을 했다죠? 감기 몸살처럼 갑자기 너무 춥더라고요. 그 날 에어컨을 가동해야 할만큼 더웠어요. 그런데 온수매트를 다시 꺼냈어요. 수면 양말 신고, 겨울 이불까지 덮을 수 밖에 없더라고요. 식은 땀까지 나길래 ‘와, 뭔가 이상하다’ 싶었어요. 아기 데리고 소아과 갔을 때 이번 장염이 오래 갈 수 있다고 했었거든요. 그 때부터 ‘나도 장염일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너무 힘들어, 어디라도 가서 뭐라도 처방 받아야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3일 째 되는 날에는 거의 굶었어요. 아침에 흰 죽 조금 먹고 아예 안 먹었어요. 계속 설사는 하는데 먹은 건 없으니 몸이 축 나는게 느껴지더라고요. 4일이 되던 날에는 너무 힘들어서 병원을 가야겠다 싶었고요. 사람이 아프니 별별 생각이 다 나더라고요. 그 때 불현듯 ‘장염에는 수액이 직방‘이라는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집 근처 병원 검색하고 바로 방문했습니다.
장염 치료 목적 병원 방문 기록 🏥
STEP 1. 진단 ⏎
처음 접수할 때 장염인 것 같다고 했어요. 진료를 볼 때에는 ‘구토 및 발열 여부, 하루 설사 횟수‘를 확인 하시더라고요. 다행히 저는 구토는 없었고 열이 나긴 했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은 아니었어요. 온 몸에 오한이 든 적이 있었다고 말씀 드렸어요. 설사도 하루 평균 10회는 한다고 했고요. 몸이 너무 쳐지고 기운이 없다고 했고, 수액 처방 해주셨어요.
STEP 2. 수액 투약 ⏎
하나만 맞는 줄 알았는데 무려 3개의 약 주머니가 걸리더라고요. 간호사 쌤이 설명해 주시는 걸 들어보니 한 개는 수분 충전용이라고 하셨어요. 나머지 두 개는 설사를 멈추게 하는 성분이라고 하더라고요. 팔에 주사 맞을 때 따끔했어요. (나이 들어도 주사는 여전히 무서워…🫣) 수액이 들어갈 때에는 해당 부위가 살짝 붓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밖에 특별히 불편한 느낌은 없었어요.
아무래도 체온보다 낮은 온도의 수액을 맞다보니 추울 수 있어요. 온수매트가 구비된 곳도 있는데 제가 간 곳에는 이불이 있었어요. 이불 덮고 수액 맞으니 좋더라고요. 비상 시 누를 수 있는 버튼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시간은 총 1시간 소요되었어요.

STEP 3. 정산⏎
진료, 처방, 수액까지 모두 포함해서 총 13만원 결제했어요. 세부 내역을 확인해보니 수액이 조금 비싸더라고요. 비급여 내역이라 11만원… 실비 보험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아서 서류 다 챙겨 주시더라고요. 처방전, 진료비 세부 산정내역서, 소견서 및 외래 진료비 계산서 까지 총 4장 받았어요.
장염 치료를 위한 약 처방 💊
알약이랑 ‘포타겔’ 이라고 하는 포로 된 액체약을 처방 받았어요. 모두 설사를 멈추게 하는 목적이더라고요. 당연히 공복에 먹을 수 있다고 안내 받았어요. 추가로 제가 먹고 싶어서 포도당 캔디도 함께 구매했어요. 사실 선생님이 부담되지 않는 부드러운 음식은 먹어도 된다고 했어요. 하지만 공복이 제일 좋은 것도 사실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굶는 것도 계속 하다보니 힘들어서 포도당 캔디라도 먹으려고요..ㅋ 약사 선생님도 과하지 않으면 먹어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먹는 게 좋다고는 안 하시는…..ㅋㅋ)

포도다 캔디 먹어보니 👉 고급 불량식품 맛이에요! 그리고 엄청 잘 녹아요. 솔라* 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에요. 입에 넣으면 2분 안에 다 녹아서 없어지더라고요. 그리고 먹으니까 다른 음식 먹고 싶은 마음이 충족되는 느낌이에요. 집에 있는 아무 캔디나 먹었을 때에는 속이 좀 쓰리더라고요. 그런데 포도당 캔디는 속이 안 쓰려서 좋았어요.
장염 수액 맞은 후 달라진 점‼️
하루를 살아갈 에너지 충전🫶
사람이 음식을 안 먹으니 진짜 기력이 없어요. 몸이 쳐지니까 기분도 너무 우울하고요. 그런데 수액 맞으니 확실히 힘이 좀 나더라고요. 역시 한국인은 밥심! 🍚 장염 앓고 나서 열심히 하루 삼시 세끼 챙겨 먹고 있답니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건강이 제일이다 진짜!)
설사 멎음
사실 이게 진짜 너무 감사한 일이에요. 설사하는 것도 진짜 기력 소진되는 거 아시죠ㅠ? 약도 먹긴 했지만 수액을 맞은 뒤로 설사가 확 줄었어요. 그 날 저녁이 되니 거의 멎은 느낌이었어요. 할렐루야! 수액 돈 값 하네 ㅋㅋㅋ
수액 맞고 증상이 완화되니 살겠더라고요. 그래도 음식은 몇 일 더 조심하기는 했어요. 다시 또 설사할까봐요 ㅋㅋ 약 먹으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 위주로 챙겨먹었어요. 그리고 토레*, 포카* 이온 음료와 물도 조금씩 자주 마셨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렇게 아팠던 장염은 처음이네요. 다들 건강 관리에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