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 사진 가능? 작품 수, 관람 팁, 굿즈까지 총 정리

DDP에서 진행 중인 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를 보고 왔어요. 사실 저도 미술 작품에 이해가 깊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하다고 해서 다녀와봤어요. 할인 받아서 다녀왔고, 도슨트 설명을 들은 것이 신의 한 수 였어요. 작품 수, 관람 팁과 굿즈까지 한꺼번에 확인해 보세요.



수려한-외모와-뛰어난-언변으로-단기간에-유명해진-장-미셸-바스키아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으로 단기간에 유명해진 장 미셸 바스키아




이번 바스키아 전시는 어떻게 다른가요?

바스키아 전시를 가기 전 사람들이 후기를 찾아보았어요. 몇 명의 후기에서 ‘다른 작가의 작품이 섞여있어 몰입을 방해했다’는 글을 봤어요. 그런데 도슨트의 설명을 들어보니 기획 의도가 있었어요.

” 비슷한 점을 가진 우리나라 작품을 함께 배치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고자 함 “


예를 들어 볼게요. 중간에 백남준 작가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해당 섹션에는 그 당시 파격적으로 평가되던 바스키아의 작품이 있거든요. 백남준 작가님 작품을 함께 전시함으로 ‘시대를 앞지른 천재성’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전시의 후반부에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전시되어 있어요. 그 곳은 바스키아가 생전에 남긴 노트가 있는 공간이에요. 훈민정음 해례본은 ‘훈민정음 사용법을 설명’하고자 한 의도로 만들어진 책이에요. 이와 비슷하게 바스키아의 노트를 보면 그림에 사용된 단어와 상징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요.

이제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죠? 😉



이번 전시회에 작품 수는 얼마나 되나요?


바스키아는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린 8년 동안 4000여 점의 작품을 남겼어요. 그 중에 70여 점을 이번 전시에서 감상할 수 있어요. 무려 9개의 국가에서 들여온 작품들이라고 해요. 좋은 기회에 잘 다녀온 것 같아요. 🫶


단기간에-얻은-유명세가-버거웠던-장-미셸-바스키아의-마음을-표현한-작품
단기간에 얻은 유명세가 버거웠던 장 미셸 바스키아의 마음을 표현한 작품



장 미셸 바스키아, 잘 모르는데 봐도 될까요? 😰


저 역시 미술에 조예가 1도 없는 사람이에요.ㅋㅋ 나들이 겸 전시를 보러 다녀온 것 뿐이에요. 다만, 제가 잘 한 일은 ‘도슨트 설명을 들었다’는 거에요. 그냥 봤으면 절대 몰랐을 부분을 덕분에 많이 알게 되었어요. 저처럼 사전 지식이 없다면 도슨트 설명, 추천해요. (평일 오전 11시 무료, 오후 2시 반 네이버 사전 예약 필요)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회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은 다음의 2가지 이유 때문이에요.

✓ 아이가 그린 작품인가 싶은 단순함 👧

바스키아를 피카소와 비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검은 피카소’라는 표현은 바스키아 본인도 싫어했다고 해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혹시 그림이 난해해서 1도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걱정을 했어요. 하지만 직접 본 바스키아의 그림은 ‘아이가 그린 건가?’할만큼 단순했어요. (물론 해부학에 대한 관심이 드러난 후기 작품들은 제외입니다.) 저는 오히려 어렵지 않아서 좋았어요.


✓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기호와 단어 ✍️

바스키아 작품에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양이 있어요. 작품 하나에 대한 설명만 들어도 여러 작품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왕관’은 존경한다는 의미에요.

글자 위에 대각선으로 그어진 선은 오히려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고요.

이런 표현은 여러 작품에서 등장해요. 아는 부분을 발견하니 갈수록 재미가 있더라고요. 🤗




관람하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도슨트 설명을 듣는데에만 한 시간이 소요되었어요. 제한된 시간동안 진행되다보니 모든 작품에 대해 설명하지는 않아요. 도슨트 설명 이후 15분 정도 개인적으로 둘러보았어요. (배고파서 조금 서두르기는 했어요.ㅋㅋ)

📸 사진 촬영은 가능해요. 대신 플래시는 터뜨리지 말아 달라는 주의문구가 있었어요.




전시장 혼잡도 및 가격 대비 만족도 _ 정답은 평일 오전


저는 평일 오전에 방문했어요. 티켓은 평일 오전 bc카드 할인으로 저렴하게 구매(약 16,000원)했어요. 그 정도 티켓값은 충분했다고 생각해요.

평일 오전이라 원하는 그림은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슨트 설명에는 사람들이 몰렸어요. 약 35명 쯤 되는 것 같았어요. 사람이 많다보니 위치에 따라서 그림을 보기가 어렵더라고요.

참고로 평일 오후 도슨트는 한정된 인원으로 진행된다고 해요. (오히려 나을 수도?)




사고 싶은 굿즈가 있었나요? _굿즈 종류 및 가격


생각보다 많은 굿즈가 있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예쁘기는 하더라고요. 결론적으로 굿즈는 예쁘고 비쌌어요. ㅋㅋㅋ

장-미셸-바스키아-전시회-굿즈
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회 굿즈

[ 장 미셸 바스키아 굿즈 품목 및 가격 ]

티셔츠 (85,000원), 반다나(35,000원)
키링 (26,000원), 스티커 (25,000원, 18,000원)
그 밖에 스케이트 보드, 츄리닝 바지도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티셔츠가 탐났어요. 가격이 조금만 저렴했으면 구매했을 거에요. (아쉽 ㅠ)




전시 공간 분위기과 감성 포토존 📷


전시 공간은 조용하고 약간은 어두웠어요. 아무래도 작품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구조였던 것 같아요. 전시장 내에서는 사람이 많고 혼잡해서 사진을 찍기 쉽지 않았어요. 대신 저는 나와서 찍었어요.

굿즈를 판매하는 곳에서 출구쪽으로 나가다보면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어요. 맞은편에 거리에서 찍힌 바스키아 사진이 걸려있더라고요. 저는 그 앞에서 찍었는데 꽤 마음에 들게 나왔어요.




전시를 보고 나서 바스키아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 🫶


전시회만 봤을 뿐인데 한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들은 느낌이었어요. 전시 이후 개인적으로 작가에 대한 호감이 커졌어요. 장 미셸 바스키아, 인물과 작품 모두 내 마음 속에 합격ㅋㅋ


💫 언젠가 유명해지고 싶었지만, 결국 그 인기가 버거웠던 인간적인 모습

바스키아는 17세부터 ‘내 그림은 전시회에 걸려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만큼 본인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거에요. 그리고 그 실력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고, 유명해지기 원했어요. 본인의 마음에 솔직했던 모습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물론 단기간 내에 유명세를 너무 얻은 탓에 불안해 하기도 했어요. 유명해진 바스키아는 미리 팔린 판권 때문에 하루 17시간씩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담배를 피우면서 버텼던 그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도 있었어요. 전시회 이후에도 떠오른 두 작품 중에 하나에요.


💫 사회에 반하는 본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단호함

유명해지고 싶었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에는 거침이 없었어요. 사실 사회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바스키아는 인종차별주의와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불만을 충분히 표현했어요. 그 단호함 역시 작가에 대한 매력을 높여주었어요.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미술 전시회를 찾아다니는 취미를 가지고 싶어요. 미래에 올 그 날을 위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왔어요. 살면서 처음 만난 장 미셸 바스키아라는 작가는 매력적인 인물이었어요. 생애 처음으로 들은 도슨트 설명도 만족스러웠고요. 다들 좋은 추억 만들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