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18개월에 들어서며 쪽쪽이에 집착하기 시작했어요. 사실 돌 이전에는 쪽쪽이에 대해 고민이 없었어요. 크게 좋아하지도 않았고, 잠깐 이용했거든요. 하지만 오히려 재접근에 시작된 쪽쪽이 집착이 생각보다 심했어요. 20개월에 있었던 쪽쪽이 끊기 대환장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쪽쪽이 끊는 시기, 도대체 언제? (feat.끊어야 하는 이유)
전문가가 권장하는 쪽쪽이 끊는 시기
전문가들은 3세 전후로 쪽쪽이를 끊어야 한다고 알려줘요. 3세 이전까지는 필요할 때 잠깐 무는 것은 괜찮다고 해요. 예를 들어 잠에 들 때만 사용하는 건 나쁘지 않아요. (물론 아이가 잠에 들면 빼주는 게 좋아요.)
하지만 3세가 지나면 턱 발달이나 말하기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우리아기 20개월에 쪽쪽이 끊기를 시도한 이유
1️⃣ 심해지는 쪽쪽이 집착
돌이 되기 전에 쪽쪽이 문제는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고민 없이 개월 수에 맞는 단단한 쪽쪽이를 구매해서 줬어요. (어린이집 친구가 쪽쪽이를 늘 한다고 하더라고요. 😭 )
문제는 아이가 쪽쪽이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점이에요. 잠이 들 때에는 물론, 컨디션이 안 좋을 때에도 쪽쪽이를 찾았어요. 떼를 쓰며 울 때, 밥을 먹기 싫을 때에도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2️⃣ 쪽쪽이로 인한 입 주변 피부
가장 큰 이유는 침독으로 인해 입 주변 피부가 안 좋아졌다는 점이에요. 수족구에 걸렸을 때에는 4S 증후군도 함께 나타났어요. 다른 부분에는 증상이 없었는데 입 주변에만 심했어요. (관련 내용은 다음 글에서 참고해 주세요. ) 감기라도 걸리면 입 주변이 거칠어졌다는 사실!
그래서 결심했죠. 이제 정말 끊어야겠구나…

쪽쪽이 끊는 방법 (실패후기 & 성공후기)
쪽쪽이 구멍뚫기 (실패 😣)
처음으로 시도한 방법은 쪽쪽이에 구멍 뚫기에요. 이 방법은 단계별로 진행되어야 해요. 처음에는 바늘로 작게 구멍을 뚫어야해요. 저는 그걸 모르고 가위로 댕강 잘라버린거에요. ( 제가 성격이 좀 급해요.ㅋㅋ) 구멍 뚫은 쪽쪽이 주자마자 던지고 울더라고요. 😅
아이가 직접 쪽쪽이 버리기 (성공 🎉)
이 방법은 아이로 하여금 직접 쪽쪽이를 버리게 하는 거에요. 저는 처음에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어요. (밑져야 본전이니 한 번 해보자는 마음…ㅋㅋ)
엄마 : OO아, 쪽쪽이가 엄마 아빠 보고싶대. 우리 쪽쪽이 보내줄까?
(아이가 직접 쪽쪽이를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유도)
엄마 : 우와, 쪽쪽이가 이제 엄마 아빠 만나러 갈 수 있겠네?
OO이 너무 잘했어요.
쪽쪽이가 엄마 아빠 보고싶다고 하니 바로 보내주더라고요. 🫢 그 길로 집에 있는 모든 쪽쪽이를 버렸어요. 어린이집에 낮잠 때문에 보내던 쪽쪽이도 그 날로 안녕이었어요.
쪽쪽이 버린 후 이야기
당일 저녁이 정말 대환장 그 자체였어요. 😂 한 시간 넘게 어르고 달래야 했어요. ( 에라 모르겠다하고 다시 물려주고 싶은 마음…ㅋㅋ) 하지만 그 다음날부터 생각보다 적응을 잘 했어요. 다음 날부터는 밤잠은 잘 잤어요.
물론 깨어있는 동안 쪽쪽이는 찾았어요. 여전히 울거나 보챌 때 쪽쪽이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쪽쪽이 엄마 아빠 만나러 갔는데~ OO이가 직접 보내줬잖아.’ 하면 알아듣더라고요. 그렇게 아슬아슬한 4일을 보내고서야 쪽쪽이 끊기 대성공 🫶
쪽쪽이 끊기 관련 알면 좋은 꿀팁 🍯
✓ 양육자의 단호함
아이는 당연히 쪽쪽이 찾아 울고 보채요. 사실 그동안 쪽쪽이는 엄마 아빠에게 더 필요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빠른 육퇴를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거든요. 하지만 아이를 위해 마음 단단히 먹고 진행해 주세요.
아이가 울고 보채도 끄덕하지 마시고요. (그냥 다 버리니깐 오히려 쉬웠어요.ㅋㅋ) 양육자의 단호함이 성공 포인트에요.
✓ 아이가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
아이가 직접 버려서 가능했던 부분이에요. 제가 선택한 이야기는 ‘쪽쪽이가 엄마 아빠 찾으러 간다’는 거에요. 아이가 찾을 때마다 쪽쪽이는 엄마 아빠 만나러 갔다고 하니 납득을 했어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온 세상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이해가 잘 되나봐요. (이런 모습 보면 너무나 귀여운 것… 🥰)
아이가 직접 버렸던 장면을 상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되었어요. 이 나이 즈음이면 소통이 되거든요.
✓ 평상시와 같은 환경
제가 간과했던 부분이에요. 하필 쪽쪽이를 버려야겠다고 결심한 날이 시댁 식구들이 방문하기로 한 날이었죠. (손님으로 인해 깨진 생활 패턴과 갑자기 사라진 쪽쪽이…) 이 부분 때문에 첫째 날 더욱 아이를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다시 돌아간다면 지극히 평범한 월요일에 시작할 거에요. 아직 시도를 하기 전이라면 날짜를 잘 맞추세요.